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반입하는 가연성 폐기물. (사진=제주도 제공)

242만㎥ 매립, 하루 최대 500t 소각 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
총사업비 2058억원 투입…입지선정 후 7년3개월만에 마무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이하 순환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내년부터 가연성폐기물을 매립 대신 100% 소각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 준공식을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순환센터는 계획된지 7년 3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가연성 폐기물 매립을 제로화 하고, 100% 소각하는 친환경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2012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일로부터는 약 7년 3개월, 착공일로부터는 3년 6개월만에 준공되는 것이다.

센터 조성에는 2058억원이 투입됐으며, 불연성 폐기물 매립시설과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매립시설은 사업비 570억원을 들여 약 15만㎡의 면적에 242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으며, 소각시설의 경우 1488억원을 투입해 1일 500t 처리규모로 조성됐다.

매립시설은 이미 지난 3월 30일 준공돼 불연성폐기물이 정상반입·처리(매립)되고 있고, 소각시설은 지난 9월 18일부터 행정수거차량에 의해 수거된 물량에 한해 시운전 중이다. 현재 1일평균 반입량은 불연성 폐기물 120t, 가연성 폐기물 218t이다.

도는 이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준공을 통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및 100% 소각으로 갈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계를 갖출 수 있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연간 2만5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 9만㎿를 생산·판매해 연간 106억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9만㎿는 제주도내 가정당 연평균 전기사용량을 감안할 때 연간 2만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난 3월 30일 매립시설에 이어 이번 소각시설 준공으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이 전부 완료되면 향후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모두 정상 처리될 수 있다"며 "기존 소각시설 노후 및 용량초과로 인해 가연성폐기물이 소각되지 못하고 매립시설로 직매립 되는 등 운영상 불가피함도 해소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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