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리 LNG 발전소 건설, 함바집 대신 음식점 이용 총 30억원 파급효과 전망

국책공사를 맡은 대형 건설업체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지역 내 음식점을 이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덕면에 따르면 안덕면·한국남부발전(주)·포스코건설·이장협의회는 지난 3월 9일 화순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주)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구내식당(일명 함바집)을 운영하지 않고 현장근로자들이 면 관내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4자간 협약을 맺었다.

이어 안덕면은 경제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20일까지의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해주도록 의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이 현장근로자 212명과 지역 업체 65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LNG발전소 시설 건립 전 지역 업체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5000만원 이하였으나 공사 후에는 과반수 이상의 업체가 매출이 10~40% 증가했다.

또 발전소 시설 건립공사에 투입된 현장근로자 1인당 평균 지출금액은 식·음료비, 숙박비, 교통비 등 하루 6만4708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부터 내년 10월까지 공사기간에 투입되는 전체 인력은 총 4만5700여명, 총 지출 비용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안덕면 지역 음식점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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