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네오플 이후 제주도 지원 유치 실적 없어 업무협약만
사업부지 확보 어렵고 비용상승에 인센티브도 타지역에 밀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수도권 등 국내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인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제주는 지가상승 등에 따른 투자경쟁력이 더욱 떨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수도권 등 국내 기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 68곳이며, 수도권 기업 등 이전이 56곳 콜센터 6곳, 연수원 6곳 등이다.

제주도는 도내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만 14곳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올해도 10여차례 설명회나 컨설팅 등의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양해각서 체결까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실제 기업유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제주의 경우 수도권기업 지방이전에 대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지원 예산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전무한 것을 나타났다. 그나마 기업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제주로 이전한 사례는 있지만 2015년 '네오플' 이후 제주도가 직접적으로 지원을 통해 이전하거나 투자한 기업은 없는 것이다. 

도는 2015년 2건, 2016년 4건, 2017년 6건, 지난해 3건 등 최근 4년간 15건의 국내기업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실제 이행한 기업은 2곳으로 13.3%에 그치고 있다.

제주지역 국내기업 유치가 저조한 이유는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 중단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및 용암해수단지 포화 등으로 사업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부지확보에 나서도 공시지가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이전을 기피하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지역들이 획기적인 인센티브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도는 차별화 및 특성화된 인센티브 정책 미흡도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도는 올해 8월 수도권 기업인 ㈜플레이스엠과 투자협약을 맺고 2021년까지 제주로 이전키로 협의했다.

도는 국내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제주이전을 위해 부지비용 및 임대료 지원 △건축비 및 시설장비 구입비 등 지원 △지원 교육훈련비 지원 △법인세 소득세 면제 및 감면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면세 △개발사업 인·허가 편의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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