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청두서 한·일 정상회담 진행  
한반도 정세, 긴밀한 공조·소통 강조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강제징용에 따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한·일 갈등 국면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제 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현지시간 오후 2시 6분부터 45분간 진행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관련 조치가 7월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베총리는 3년 반 만에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일본수출 규제조치의 원인으로 보이는 강제징용문제와 관련,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양 정상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한 데 대해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독려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