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2017년 용역 외국대학 유치 등 영어도시 2단계 계획 착수
내년 상반기 착수시기 불구 도-도교육청 등 조율 이유 확정못해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본궤도로 오르기 위해서는 국제대학 유치 등을 위한 2단계 사업추진이 필요하지만 현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대정읍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 89만㎡ 부지에 외국대학 유치를 위한 2단계 사업을 구상했고, 2017년부터 'JDC 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 마스터플랜 변경 및 운영·관리 활성화를 위한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JDC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영어학교 중심의 단순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스포츠·요리·호텔·MICE분야 등에 대한 교육기능이 추가된 글로벌 교육산업 메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수립한다는 구상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대학존인 2단계 사업까지 추진해 외국대학까지 유치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교육메카로 육성,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이전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을 확정해 착수해야 하지만 제주도내 기관간 엇박자를 보이면서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JDC는 제주도와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방향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기존 4개 국제학교에 2021년까지 3개 국제학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었다. 

제주도 역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본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7개 국제학교 유치를 비롯한 외국대학 유치를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교육청은 기존 4개 국제학교의 충원율이 평균 74%에 불과한 상황에서 추가로 학교설립시 신규는 물론 기존 학교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영어교육도시 사업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JDC는 도와 도교육청와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고, 국제학교 추가유치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현재 영어교육도시 2단계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을 위한 용역은 마무리 됐고, 현재 제주도와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간 의견수렴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내용을 토대로 사업방향 등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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