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11월말 현재 월 평균 269명…2016년 1219명의 22% 수준
2017년 1만4005명 후 2018년 8853명 순유입 1만명 시대 종료

제주지역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유입인구는 지난 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면서 올해는 2016년 순이동 인구의 2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제주 순이동 인구는 1월 90명, 2월 136명, 3월 527명, 4월 418명, 5월 576명, 6월 396명, 7월 346명, 8월 242명, 9월 42명, 10월 83명, 11월 104명 등 모두 2960명(〃 269명)이다.

연도별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0년 437명(월 평균 36명), 2011년 2343명(〃 195명), 2012년 4876명(〃 406명), 2013년 7823명(〃 652명), 2014년 1만1112명(〃 926명), 2015년 1만4257명(〃 1188명), 2016년 1만4632명(〃 1219명), 2017년 1만4005명(〃 1167명), 2018년 8853명(〃 738명) 등이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제주붐'이 일면서 지난 2014년 연간 1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1만4632명) 정점을 찍었다.

이후 순이동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해 월평균 제주 순이동 인구(269명)는 2016년 순이동 인구(월 평균 1219명)의 22%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와 함께 제주도 인구정책 종합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떠난 인구는 3만322명으로, 10년 전인 2009년(2만1917명)보다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 인구 유출은 이주민의 경우 지역 문화 적응과 주택마련 등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이주민은 제주 적응·정착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인으로 언어·관습 등 지역 문화(37.9%), 지역주민과의 관계 형성(33.2%), 소득 및 생활물가(25.0%), 주택마련 및 거주환경(21.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를 떠난 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이주민도 제주 적응·정착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제주 순이동 인구도 매년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로 보는 호남권 미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는 지난 2016년 61만8000명으로 6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오는 2024년 70만7000명으로 70만명대에 들어서고 2043년 78만9000명을 정점을 찍은 후 2047년 78만4000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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