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서귀포시장

어느새 기해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삶의 일터에서, 행정의 현장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민 여러분이 피부로 체감하기 어렵고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 회생에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몇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감귤 문제에 너무 안타깝고 아픈 심정입니다.

감귤이 무너지면 서귀포 서민경제도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붇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도 서귀포시정은 무엇보다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세우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105개 마을 중 90개 마을, 방문과 기관·사회단체와의 소통을 통해서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시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함께 노력한 결과 서귀포시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이 국가균형위원에서 공모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업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어 앞으로 3년간 182억 원을 의료혁신에 투자할 수 예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법정 문화도시 추진에도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우리 서귀포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문화·역사·관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생활쓰레기와 교통 분야의 시책들은 중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각종 중앙단위 공모사업을 통해 638억 원의 예산 인센티브를 확보해 내고, 공직자 청렴 1등급 실현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고 밑돌을 놓았을 뿐입니다. 하나하나 실천하며 씩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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