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몸길이 10여m에 달하는 대형고래 사체가 밍크고래가 아닌 '참고래'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제주시 한림 북서쪽 약 40㎞ 해상에서 발견된 대형고래 사체 DNA 검사 결과 참고래로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고래는 여수선적 H호(78t) 선장 양모씨(62)가 최초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으며 해경은 당초 밍크고래로 추정했다.

해경은 참고래로 확인됨에 따라 양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고 고래 사체를 제주시에 인계할 예정이다.

보호종이 아닌 밍크고래는 유통이 가능하지만 참고래 등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고래 사체는 관련법에 따라 유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고래 사체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해 교육·연구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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