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세청 '2019 국세통계'…지난해 1억원대 진입 늘며 5093명 신고
양도소득세 신고 주택 평균 양도가격 2억7100만원 전국에서 6위

제주지역 '억대 연봉'근로자가 관련 집계 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29일 국세청의 2019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도내 근로자는 21만7451명으로 전년 20만7528명과 비교해 4.56% 늘었다. 도내 근로자 평균 연근급여는 3123만원으로 전년(3013만원) 대비 3.5% 증가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근로자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지역별 평균 급여액은 울산이 431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와 1187만원 차이가 난다. 

지난해 총급여가 1억원을 초과한 도내 억대 연봉근로자는 5093명으로 전년 4581명에 비해  10.1%나 늘었다. 2017년 16명이나 됐던 10억원 이상 고액 연봉 근로자는 지난해 11명으로 줄었지만 '1억 연봉'대열에 새로 포함된 인원만 487명(1억 초과~2억 이하, 2017년 4018명·2018년 4505명) 늘어났다.

평균 급여 규모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1억원이상 고액 연봉자 증가로 급여 양극화 사정만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억대 연봉자 비율은 2017년 22.0%에서 지난해 23.4%로 늘었다. 

한편 제주지역 원천징수지 기준(본점 소재지) 기준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는 11만2802명으로 주소지 기준(근로자 주민 등록 소재지)보다 10만4649명 적었다. 이들은 제주 지사·지점·지역 본부 등에 근무하는 인원으로 추산됐다.

양도소득세가 신고된 도내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2억71000만원으로 전국에서 서울(6억2900만원) 경기(3억1200만원) 대구(2억8700만원) 세종(2억7200만원)에 이어 6번째를 차지했다. 

귀속 8년 이상 자경농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신고 건수는 1650건·48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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