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유수율 85% 목표 내년부터 매해 400억원 이상 투입 계획
보목 등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2025년 42만t 처링용량 확보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개발사업의 증가 등 상하수도 시설물의 수용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과감한 시설투자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제주도와 도상하수도본부는 내년 4243억원의 예산을 상수도 및 하수도 현안 사업에 집중 투자해 증가하는 상하수도 수요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016년부터 시행중인 유수율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읍면지역 블록화 구축사업을 내년에 마무리한다. 동 지역은 유수율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1월부터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는 블록 구축을 조기 마무리하고 노후 상수도관을 개량해 2025년까지 목표 유수율 85%를 달성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유수율 제고사업에 내년 432억원에 이어 매년 400억원 이상이 집중 투자한다.

하수처리장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 등 하수처리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이 집중 투자된다.

도는 올해 시설중인 보목, 대정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을 내년까지 하루 1만8000t을 우선 증설하고, 내년에는 4개 처리장(동부·서부·색달·남원)에 대한 증설사업에 착수하는 등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42만8000t의 시설용량을 확보한다.

제주(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올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결정 후 재정투자액의 50%인 1865억원의 국비가 확보됐으며, 내년에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용역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5년까지 차질 없이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올해 520억원을 투자해 일도·이도동 지역 하수처리기반시설 1단계 정비사업 등 하수관로 54㎞를 정비했다. 이어 내년에는 예래·대륜 하수관로 정비 사업 등 33개 사업에 666억원을 투자해 59㎞를 정비한다.

내년부터는 싱크홀 등의 원인이 되는 지반침하 및 오수유출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하수관로(1813㎞)중 185㎞(13억3000만원)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해 구역별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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