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 발간…서비스업 생산 등 늘어
가전제품 구매 감소…골프 내장객 증가 서비스 소비 증가

올해 4분기 국내 경기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만 유일하게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경우 최근 입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올해 4분기 제주 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4분기 도내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4분기 제주권 경기 상황은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및 공업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 낮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업자금 사정도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4분기 국내 경기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생산 및 수요활동이 전분기 대부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기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부문별 경기 동향은 생산의 경우 서비스업은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골프장업 등이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대형 면세점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형마트가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보고, 농수축산업은 수산물이 참조기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농산물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감소했으며 축산물도 돼지고기 수요부진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매는 줄었고, 건설 투자도 민간부문이 주택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골프장 내장객 증가 등으로 레저 서비스 소비는 늘었고, 숙박업이 객실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설비투자도 수요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올해 10~1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소폭 확대됐고, 10~11월 소비자물가도 공업제품 및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낮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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