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제주시도 문화예비도시가 됐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시를 비롯한 경기 부천시 등 10곳을 문화예비도시로 승인했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및 신청, 문체부 조성계획 승인, 1년간 예비사업 추진 및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주시는 지역공동체 문화인 ‘수눌음’을 비전으로 다양한 자원의 연계 요소를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시는 2016년 문화도시 조성 특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수눌음’ 가치 재발견과 현재성에 주목해왔다.

이어 지역 공동자원 발굴과 문화도시 성과공유회, 문화살롱, 문화도시 라운드테이블, 문화도시 아카데미, 문화공공기획자 양성, 워킹그룹, 문화도시 현장 답사, 문화도시를 위한 공동성 토론회 등을 추진해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문화도시 제주의 비전을 수눌음으로 정하고, 섬이라는 한정된 상황에 대한 통합적 대응을 통해 문화 다양성과 환경 및 개발의 조화로운 가치가 관철되는 문화도시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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