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항 계획 5개선사·38회 전면 취소

사드 갈등 해소 기대감에도 중국발 크루즈 제주입항은 재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관련기관 등 회의를 거쳐 설정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 내년 목표는 140만명(516회)이다. 

이는 지난해 실제 크루즈 방문객 4만4000명보다 30배 많은 수치다. 

내년 상반기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처사다. 

도는 아시아 크루즈 관계자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 구축, 경쟁력 강화 등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발 크루즈 입항 재개 여부는 안갯속이다. 

다음달 제주에 입항할 계획이었던 중국발 국제크루즈 입항은 전면 취소됐다. 

입항을 취소한 중국발 국제크루즈선은 5개 선사·38회로, 올해 국제 크루즈선 제주입항 목표의 7%를 차지한다. 

올해 크루즈선 입항 계획은 505회였지만, 중국발 국제크루즈선 입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실제 29회(4만4000여명)만 입항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항공기 전세기와 크루즈선을 통한 단체관광객 출입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면 사드 갈등 해소 등으로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 제주 입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관광객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등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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