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대 전략과제 24개 실행계획 등 본격 추진
재난·사고 위험성 고조…면밀한 원인분석 과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부터 각종 재난·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계획을 본격 추진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지난해말 ‘안전·안심·편안 제주 실현’을 비전으로 2020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제주형 도민보호 안전망 구축, 체감형·맞춤형 안전문화 콘텐츠 확산, 재난대응 도민 역량 강화, 재난 대비 신속한 대응·복구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제와 24개 세부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세부 실행계획은 도민안전공제보험 운영, 현장 순회 안전기동대 운영, CCTV 관제 강화, 근로자 산업재해 안전망 구축, 안전문화운동 추진, 안전문화포럼 개최, 자율방재단 역량 강화, 사회재난 유형별 맞춤형 관리, 예·경보시스템 고도화 및 경보사각지대 해소 등이다.

이를 토대로 도는 재난·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도로교통, 자살, 산업재해, 화재, 어선, 전기·가스, 등산, 물놀이 등을 통해 발생하는 사망자를 2018년 422명에서 2020년 360명, 2021년 339명, 2022년 323명, 2023년 309명, 2024년 297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지난해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밝고 안전한 제주를 목표로 CCTV, 가로등, 안전펜스 설치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각종 시설물 내진보강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등 자연재난 매뉴얼을 제주특성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전관리계획 추진에 총 2592억원이 투입된다.

다만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위험성과 노후시설 및 자동차 증가 등으로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안전관리계획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안전사고 유형별로 원인을 면밀히 분석, 사고 및 피해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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