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희룡 도정 수행평가 부정 48.6%, 긍정 44.9%보다 3.7%p
제주경제 나빠질 것 37.9%, 나아질 것 15.6% 갑절이상 상회 

민선 7기 2년차에 접어드는 원희룡 제주도정을 평가하면서 도민들은 '잘못한다'가 '잘한다' 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제주경제 침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올해 역시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21대 총선 공동보도협약을 체결한 제민일보·한라일보·JIBS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19년 12월26~28일 3일간 도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27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원 도정 만족도와 시급한 지역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정 수행평가에 대한 질문에 부정평가(잘못함)가 48.6%인 반면 긍정평가(잘함) 44.9%로 부정이 긍정보다 3.7%포인트 높았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함'은 12.5%, '잘하는 편' 32.4% 인 반면 '매우 못함'은 20.2%로 '잘못하는 편'은 28.4%로 응답했다. 모름과 무응답은 6.5% 였다.

선거구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은 부정평가가 49.9%로 긍정평가 43.7% 보다 6.7%포인트 높았고, 무응답은 6.4%로 조사됐다. 반면 서귀포 지역은 긍정평가가 48.0%로 부정평가 45.2%로 긍정이 2.8%포인트 높았고, 모름 및 무응답은 6.8%이다.

연령별로는 부정평가가 30대 66.6%, 40대 59.9%, 50대 51.9%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긍정평가는 60대 이상만 61.2% 였다. 20대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44.0%로 같았다.

올해 도민들은 제주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경제 전망 질문에 대해 '나빠질 것'은 37.9%인 반면 '나아질 것'은 15.6%에 불과했다. '(지난해와)비슷할 것'은 43.2%으로 응답했으며,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침체가 심각해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부정적 경제전망이 81.1%에 달했다.

응답별로는 '크게 나아질 것이다'는 2.0%에 불과했고, '다소 나아질 것이다' 13.6%, '비슷할 것이다' 43.2%, '다소 나빠질 것이다' 26.5%, '크게 나빠질 것이다'는 11.4%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는 3.3%다.

직업별로는 '나빠질 것이란' 응답률이 농림축산업 43.8%, 수산업 61.9%, 자영업 50.4%, 노동직 39.6%로 상대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반면 가정주부 36.5%, 사무직 29.9%, 무직 29.4%, 학생 10.8%로 전체 응답률보다 낮았다.  

모든 직업군에서 '좋아질 것이란' 응답률은 19%를 넘지 못하고, 대부분 '비슷할 것'과 '나빠질 것'으로 응답하는 등 부정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김용현 기자 

#이하 질문내용(설문 첨부)

1. 설문안_제주시(갑)_[전화면접]
1. 설문안_제주시(갑)_[자동응답]
2. 설문안_제주시(을)_[전화면접]
2. 설문안_제주시(을)_[자동응답]
3. 설문안_서귀포시_[전화면접]
3. 설문안_서귀포시_[자동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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