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고명순·임군자 해녀 수상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제주인'과 '2019 제주해녀대상' 시상식이 2일 제민일보사에서 개최됐다.

제민일보는 30년간 4·3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 명예회복에 앞장서온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를 '2019 올해의 제주인'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제민일보와 사단법인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는 '2019 제주해녀대상' 수상자로 고명순 해녀(62), 특별상에 임군자 해녀(75)를 각각 선정했다.

이규배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은 "4·3 진상규명 운동에 있어 연구소의 역할과 동시에 제민일보가 많은 활약을 해줬다. 4·3연구소 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은 "이번 수상은 순수 민간연구소 30년의 역사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준다는 의미에서 기쁘다"며 "앞으로 4·3연구소는 기본정신인 4·3의 진실과 정의를 향해 겸허하게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명순 해녀는 "해녀는 제주를 상징한다. 제주해녀대상을 통해 제주해녀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명맥을 이어나가고 제주를 넘어 세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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