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일 논평을 내고 “현 제주공항의 확장 방안에 대해 공개검증을 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적이 없었다”며 “공항 여객시설과 항공권 구입 등 인프라 개선에 대한 도민 여론이 높았지 공항을 하나 더 지어야 한다는 숙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제2공항은 에어시티라는 이름의 신도시 하나를 개발하기를 원하는 원희룡 도지사 개인의 숙원사업일 뿐 제주라는 섬의 안전과 정체성을 지키고 도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서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현재까지 제주공항 확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공개된 것은 4500만명 수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세계적인 공항전문가 그룹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결론 말고는 없다”며 “이러한 사실 등을 토대로 한 제주공항 확장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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