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친환경 바나나 후숙 기발을 개발, 제주산 바나나의 품질 향상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달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바나나는 후숙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큰 과일이다. 

농가는 에틸렌과 탄산가스 농도,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과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점을 겪어 왔다. 

도농업기술원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 후숙실 상대습도 90%를 유지하고 입고온도를 20도로 설정할 때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나나 색깔 규격에 따른 유통 시기는 후숙 후 4일 차부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리플릿 1000부를 제작해 농협, 제주아열대과수연구회, 바나나작목회 등에 배부했다. 

홍순영 감귤아열대연구과장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바나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산과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제주바나나 소비 확대를 위해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 개발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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