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취재2팀 부장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운다. 새해다짐을 위해 해맞이 장소를 찾거나 한해 계획표를 작성하기도 한다. 

새해 목표로는 건강과 취업, 이직, 결혼, 연애, 저축, 투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5∼6일 성인 남녀 1305명을 대상으로 이루고 싶은 새해계획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9%가 '저축·투자'를 꼽았다. 

뒤를 이어 '이직·퇴사' 13.5%, '운동·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11.0%, '취업' 10.8%, '내집 마련' 및 '학업' 각 9.2%, '복권당첨' 8.2%, '연애·결혼' 6.9%, '문화활동' 4.4%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구분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20∼30대 역시 연애·결혼보다는 저축·투자, 이직·퇴직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도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새해 다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2020년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에 대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9%가 '취업·승진·이직'을 꼽았다. 

이어 '건강 위한 운동' 19.3%, '저축' 15.8%, '다이어트' 15.3%, '자기계발' 10.9%로 나타났고, '연애와 결혼'은 7.6%에 그쳤다.

새해 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을 택한 비율은 남성이 9.8%로 여성 5.3%보다 조금 더 높았다.

또 미혼남녀 10명 중 7명(70.4%)은 2019년 새해 다짐을 지키기 못했다고 답했다. 새해 다짐을 지키기 못한 이유로는 '바쁜 일상' 22.7%, '따라주지 않은 운' 20.5%, '의지 부족' 18.6%, '금전적 문제' 15.8%, '주변 환경' 10.1%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제주지역도 건설경기와 관광산업, 1차산업 침체 등으로 위기다. 많은 도민들이 늘어나는 부채와 일자리 질 저하 등으로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제주도정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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