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 지난해 928건 적발돼
봉투·일회용 그릇째 계량장비 위 투척

도내 클린하우스가 음식물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주말 제주시 연동의 한 클린하우스 음식물 개별계량장비(RFID) 주변에는 일부 비양심 이용객이 버리고 간 음식물 봉지가 쌓여 미관을 해쳤다.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는 인도 위까지 흘러나와 보행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제주시 이도2동의 클린하우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먹이는 찾는 고양이들에 의해 헤집어져 악취를 풍겼다.

주민 주모씨(39)는 "계량기가 꽉 차 있는 것도 아닌데 음식물이 담긴 봉투나 일회용 그릇째 투척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며 "수수료 몇십 원을 아끼겠다는 이기심에 하는 무단투기는 행위는 정말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클린하우스내  음식물 개별계량장비(RFID) 운영·관리는 해당 동에서 맡고 있지만, 만약 무단투기 된 음식물이 있는 경우 해당 클린하우스의 담당자가 모두 처리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쓰레기 무단투기 등 환경 분야 단속은 총 928건(과태료 1억4300만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512건(과태료 8300만원)보다 81% 급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숙한 도민의식과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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