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 10일 제주 뮤직위크엔드
제주음악창작소 역할·가능성 등 가늠 기회 관심…성산 플레이스캠프서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 브랜드의 순위에 큰 변동이 있었다. '한류'라는 큰 그림 대신 'BTS'라는 특정한 대상을 꼭하고 짚게 됐다. 일반적이면서도 주목받지 않았던 '장르'가 캐릭터를 통해 급부상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동요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알린다. 공통분모 안에 반짝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이다.

인정하기 어렵지 않은 것이 '순수'에 힘을 실었던 과거를 넘어 '실용'이 날개를 달았고 미래에는 '융·복합'의 중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르라는 점이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과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일 성산 플레이스캠프에서 진행하는 '제주 뮤직 위크엔드'에 눈이 가는 이유다. 서귀포예술의전당 부지에 조성되는 제주음악창작소의 역할을 가늠하는 기회로도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 음악산업 활성화를 취지로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와 뮤지션들이 참석한다. 제주라고 자리는 깔았지만 '지역' 음악산업 현안에 대한 생각과 개선점에 머리를 맞대는 흔치 않은 기회다. 만국 공통이라는 음악의 특성을 옮겨 중국 국가음악산업기지와 상하이 러즈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제주에 온다. 지리적 한계를 치워버리고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하는 기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전례없는 변화를 거듭했던 음악산업의 오늘을 통해 제주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발굴할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스트리밍 서비스등 디지털 산업 연계와 음악 플랫폼 영역의 성장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10일 '서울과 제주의 음악교류' 세션에서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규영 회장, 제주대중음악협회 강경환 회장,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김명수 조직위원장,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이윤성 팀장이 지역의 음악 산업 이슈, 제주의 문화지형을 활용한 개선방안, 서울과의 음악산업 교류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과 중국 음악교류'세션에서는 국가음악산업기지 탕위밍 대표, 러즈엔터테인먼트 앤디 얀 대표, 음악생산자연대 박용찬 회장이 한국과 중국의 음악 산업 연대 방안을 살핀다.

뮤지션 공동 쇼케이스에는 하범석(빌리빈뮤직), 김슬기(웨스트브릿지), 우수한(DHPLAY엔터테인먼트), 제주 사우스카니발, 오프레인(OFFRAIN) 등 5팀이 참가한다.

대중음악에 관심 있는 제주도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온오프믹스(https://www.onoffmix.com/event/205178)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4-73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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