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회적경제 조직내에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됐지만, 근로조건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여성 일자리 확대 지원 등 내용을 담은「제주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에서 최초의 사회적경제 여성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연구로,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조직 사례연구, 사회적경제 관계자 초점집단면접 등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 14일부터 26일 동안 진행했으며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자 17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여성근로자의 비율이 평균 65.7%로 높은 여성고용률을 나타냈다.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대체적으로 열악한 근로조건을 지녔으나 가족친화적이며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근로자들의 근무를 수월하게 하는 가족친화적이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되 근로조건은 점차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방안으로는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의 제공'(4.37점)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여성대표자의 창업 및 조직 운영 지원'(4.25점), '여성 특화 일자리나 창업 아이템 발굴 및 개발'(4.20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정부 및 지자체 지원에 대해 만족하며 필요성에 대해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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