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알리고 있는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제주에서 제주 4·3을 배우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서울 마곡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 42명을 초청해 6일부터 7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 및 북촌리, 대정리, 한림리 4·3유적지 등에서  '2020년 평화, 제주4·3과 함께하는 역사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마곡중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4·3평화·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마곡중 교사가 제주에서 열린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이수한 이후 학생 자치회와 함께 제주 4·3벽화 그리기, 전교생 대상 등굣길 서명운동, 제주 4·3 독후 공모전 손편지 쓰기 등을 실시했다. 또 마곡중학교 학생 260여명이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과 함께 손편지를 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에 전달했다.

2018년에는 마곡중학교 전교생과 서울 강서지역 인근 학교 13개 중학교 학생 2000여명이 4·3의 국제적인 책임을 묻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을 제주4·3평화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마곡중 학생들이 제주4·3을 상징하는 대형 동백꽃을 설치했고, 4·3 나무에 편지매달기, 4·3 이미지 그리기, 4·3 마스코트 공모전, 4·3 국민문화제 참석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

고경수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4·3평화·인권교육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교류와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