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해 민선7기 일자리정책 로드맵에 따라 창출한 일자리가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공무원 채용 실적은 애초 계획에 못 미쳤다. 

제주도가 지난해 일자리정책 로드맵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1864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584명, 청년취업 희망프로젝트 230명 등 5158명(103.7%)에게 일자리를 연계, 제공해 애초 설정한 계획 4976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1만2246명, 노인일자리 1만1282명, 공공근로 2756명, 고용장려금 2806명 등 4만9173명에게 일자리를 지원, 애초 목표인 4만4527명의 110.4%를 달성했다. 

인력양성은 관광서비스 1만3명, 대학일자리센터 3,730명, 전문인력 양성 1,664명(9개 분야), 장애인직업재활 교육훈련 1140명 등 2만3474명으로 연간계획 6510명의 360.6%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취업알선은 고령자인재은행 7516명, 경력단절여성 등 재취업지원 1,581명, 일자리박람회 137명 등 계획인 8930명의 105.5%인 9424명이 혜택을 받았다.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는 공공사회서비스가 지난해 목표치인 121.5%를 달성, 연간계획 1816명의 102.6%인 1864개를 창출했지만 공무원과 공기업·출자출연기관 등은 목표치에 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과 소방직 등 채용인원은 695명으로, 계획인 715명의 97.2%에 그쳤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채용인원은 214명으로 목표치인 315명의 67.9%에 머물렀다. 

도는 일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이 경영난을 겪어 실제 채용인원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한 결과"라며 "올해 일자리 과제에 대한 전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여 목표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공공부문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비롯해 2022년까지 총 3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2018~2022)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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