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고 규모 전년 대비 증가 등 회복 조짐 
2016년 실적 격차…투자처 다변화 등 구체화 아직

지난해 제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하락세가 진정 국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의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신고 기준 85건·4억1700만달러, 도착 기준 34건 3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신고 70건·2억7800만원, 도착 33건·3억5700만원)과 비교해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2016년만 134건·10억1000만원 상당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데 이어 64건·9억7000만원이 실제 투자되거나 투자 대기 상태에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큰 상황이다. 다만 2017년(신고 86건·10억8900만원, 도착 45건·9억원)이후 하락세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은 가능하다. 

2016년 말부터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외환 보유고 관리 조치' 영향에 이어 제주도정의 자본 검증 강화까지 장애 요인은 여전했지만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제주드림타워 공사 등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호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에 편중한 투자처 다변화나 IT·BT, 미래전략 블록체인 등 신산업 투자 유치 등의 구상이 구체화하지 않는 등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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