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등 7일 현재 출마 후보군 12명
강창일 의원 행보 ‘관심’…자한당 구도 윤곽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시 갑 선거구는 후보군이 난립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4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너나할 것 없이 우후죽순처럼 후보군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7일 현재 출마 예상 후보자가 12명에 이르는 등 예선 레이스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등 후보의 난립으로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혼란을 줄 뿐 아니라 과열, 혼탁 분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출마경쟁을 하고 있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 자유한국당 3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창일 의원이 5선 도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와 박원철 의원이 공천 경쟁에 합류한다.

무엇보다 현역인 강창일 의원의 출마 여부가 더불어민주당 경선구도의 최대 변수인 만큼 강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의원은 오는 12일 한라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총선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천 대진표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구자헌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본선 진출을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입당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무소속에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와 양길현 제주대 교수, 임효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갑 선거구는 공천 향배와 강 의원 행보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커 선거 판도는 아직까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형국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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