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지공급방안 수립 연구용역 이달중 완료
5개 유형별로 제2공항 배후지·신규 택지 등 지정
제주시도 자연녹지 3곳 성장관리지역 시범 도입

제주 제2공항 배후지와 신규 택지개발지구 등을 담은 제주도 택지공급방안이 이달 중 수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침체기를 맞은 건설경기는 물론 부동산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2억1800만원을 들여 ‘미래세대를 위한 택지공급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은 도가 2018년 수립한 2027년 주거종합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도가 수립한 주거종합계획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400호에서 1만6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가 이달 말 완료 예정인 택지공급방안은 크게 주거지 개발형, 공공주택 개발형, 신규택지 개발형, 유보지 개발형, 전략 프로젝트 등 5개 유형으로 택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주 제2공항 배후지 개발이 전략 프로젝트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주변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택지개발지구로는 10여 곳이 지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용역을 통해 선정한 택지개발지구 일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원활한 주택 공급과 과도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제주시 7곳, 서귀포시 7곳 등 14곳을 소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선정했다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

신규 택지개발뿐만 아니라 행복주택 건설, 시내권 주거지역 개발계획 등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도 개발 압력이 높은 자연녹지지역 3곳을 성장관리지역으로 선정키로 했다.

사업자가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이달 중순 성장관리지역이 확정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27년 주거종합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택지공급방안이 조만간 수립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개발지구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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