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허용진 변호사(62)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자유한국당 허용진 변호사(62)가 8일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허 변호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극한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의병장의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찌감치 가난에 짓눌리는 설움을 알았다"며 "4년 어린 후배들과의 동문수학부터, 대학진학, 사시합격까지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한 허용진이야말로 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약자의 눈물을 닦는 '서귀포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제주경제의 주축인 관광과 감귤산업 등 붕괴가 총체적 난국을 초래했다"며 "진영논리와 낡은 이념 틀에 포로가 된 채 20년 동안 서귀포를 지배한 정치인들은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을 뿐, 유권자를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허용진 변호사(62)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허 변호사는 "제2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해안도로를 잇는 모노레일카 건설을 병행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도심숲 기능을 대체하는 감귤 나무의 공익적 기능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어 농민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를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 의료수준을 갖춘 행복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4·3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피력했다. 

허 변호사는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인천·수원 등 검사, 대구·의정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2018년에는 녹지국제영리병원 숙의형공론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 직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가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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