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을 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 동부공원 내 추진하는 공공 민간임대주택 공급 사업은 도시공원의 지정 취지를 상실시키고 녹지 공간 확대를 바라는 도민사회의 바람을 역행해 비판 대상이 돼왔다"며 "대규모 주택보급에 따른 사업 타당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민가임대주택 1784가구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1116가구에 이르고, 올해 신규로 허가받은 주택이 4357가구를 포함하면 향후 미분양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며 "지역 간 불평등과 공동화 현상이 더욱 확대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부와 제주도의 정책방향과 상당 부분 충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운동연합은 LH 검토에서 생활쓰레기와 하수처리 대책이 매우 부실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조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시영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