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8일 후보자 기자 간담회 개최
부평국·송승천 후보 "갈등 발생하지 말아야" 한 목소리

왼쪽부터 부평국, 송승천

민선1기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선거 갈등을 최소화 하고 화합을 이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관영)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기호 1번 부평국 후보와 기호 2번 송승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평국 후보와 송승천 후보는 자치단체장 등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실시하는 첫 민선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인만큼 선거 갈등을 최소화 하고 선거 이후에도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부평국 후보는 "선거 이후 모든 제주 체육인은 하나로 가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화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승천 후보는 "최근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지도자·감독 가운데 재계약을 하지 못한 지도자·감독이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자기편이 아니란 이유 등으로 직장을 잃는 마음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체육회 선거관리원회가 지난 6일 긴급회의를 열고 송승천 후보가 '후보자 공약 및 출마의 변' 경력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 심의하고 경고 및 제재 조치를 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송승천 후보는 "경력을 기재할 때 확인 과정을 거쳤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경력을 잘못 쓴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허위 기재를 통해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수고, 이에 대해서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평국 후보는 "상대후보가 실수한 부분일 것"이라며 "같은 후보 입장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앞으로도 이런 부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송승천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선거인 명부 가운데 9명의 연락처가 잘못 기재돼 선거 운동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부평국 후보, 기호 2번 송승천 후보 모두에게 같은 선거인 명부를 전달했다"며 "선거인 공개 추첨을 거쳐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한 이후 선거인을 확정했는데, 확인 결과 가맹단체가 선거인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연락처를 제출해 선거인 명부에 연락처가 다르게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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