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에 들어선 제주도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천과제로 '사회적 선도도시 육성' 정책을 채택, '사회적경제 뉴딜 신규일자리 3000개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근로조건 등에서의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제주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73명의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조직 내 유급 근로자는 평균 11.5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여성근로자는 평균 7.6명(66.1%)으로 높은 여성 고용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 조직 내 여성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188만원으로 남성 평균 214만원에 비해 26만원(13.8%) 적었다. 

도내에서 처음 사회적경제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에 대해 연구한 이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사회적경제 조직을 설립, 운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으로 자금조달(평균 3.72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력수급(3.65점), 마케팅 및 판로 개척(3.65점), 전문인력 확보(3.60점)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사회적경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는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의 제공'(4.37점)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유연근무제의 확대를 통해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성 일자리 창출 잠재 분야에 대한 조사 결과 문화·예술, 간병·생활서비스, 교육, 보육 분야가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집중 발굴 및 개발해나가는 노력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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