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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연·신광로 도로 다이어트 현실성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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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09 (목) 18:25:23 | 승인 2020-01-09 (목) 18:26:02 | 최종수정 2020-01-10 (목) 09:48:34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일부 도로의 승용차 운행 금지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다. 제주도는 최근 확정고시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서 이 지역의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검토 중이다. 대상 도로는 '연동사거리(옛 코스모스사거리)-옛 그랜드호텔사거리-노형오거리 동측 500m 사거리(다비치안경 사거리)'의 노연로 1050m 구간과 '옛 그랜드호텔 사거리-삼무공원사거리'의 신광로 480m 구간이다.

노연로와 신광로 도로 다이어트사업은 현재 왕복 4차선인 차도를 왕복 2차선으로 축소하고 버스와 택시만 운행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하는 것이다. 나머지 차도에는 폭 2m의 보도와 1.5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도는 올해 노연로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2023년까지 신광로 등 2곳의 도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문제는 노연로와 신광로가 연동과 노형동 동서와 남북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주요도로로 포화가 심각하다. 앞으로 드림타워 등이 개장하면 차량 통행은 더욱 늘게 된다. 이런 상황에 승용차 운행을 막는다면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피해와 불편이 클 것은 뻔하다. 이곳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차량들이 주변도로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우려된다. 안그래도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극심한 도령로, 연북로, 삼무로의 교통난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제주도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도로 다이어트 구간 끝 지점에 승용차량용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대규모 주차장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도로 다이어트는 도심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도로를 넓히는 대신 도로를 줄이는 것이다. 보행자 중심과 대중교통 친화적인 교통정책이다. 취지는 좋을 수 있지만 도로 여건 고려나 도민들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인 추진은 안된다. 시행에 앞서 현실성 있는 정책인지 먼저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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