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금지 차선에서 제 구실 못해 보행자·차량 위로 낙하 위험도

도내 설치된 교통안내 표지판이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도민·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해안교차로에 교통안내 표지판이 쓰러져 차량 주행 중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직진금지 차선에서 교통안내 표지판이 제 역할을 못 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제주시 연북로 한 대형마트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알리는 교통안내 표지판은 반쯤 떨어진 상태로 깃발 거치대에 의지해야 했다.

이곳을 지나던 회사원 이도영씨(25·여)는 "지난해 여름 태풍 때 떨어진 표지판인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큰바람이라도 불거나 충격 때문에 보행자나 도로 위 차량에 떨어질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안내표지판이 훼손된 채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등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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