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0일 광어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양식산업 분야에 8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등 양식수산물의 고품질 및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양식배합사료 지원 사업에 34억원(국비 17억·도비 17억원), 박테리오파지 등 친환경양식 지원 3개 사업에 1억4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노후된 양식시설을 현대식으로 개선하는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에 24억원을 융자 지원, 양식어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류 질병 예방 및 안정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수산동물 질병예방 백신공급 지원 사업에 18억원, 하절기 고수온 대비 양식장 피해 예방 지원 사업에 1억원, 위해생물(기생충) 구제제 등 질병방역 3개 사업에 1억2300만원을 지원,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양식어류 폐사율을 낮출 방침이다.

특히 도내 양식어류 생산의 93%를 광어에만 의존하고 있는 양식산업 구조 변화를 위해 타 품종 종자구입비를 지난해보다 8000만원 증액한 2억원을 투자한다.

정영헌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올해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생산자 스스로도 책임의식을 갖고 고품질 제주광어를 생산한다면 시일 내 가격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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