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 기자회견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 이사, 선흘2리 이장 등 3명을 직무유기·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반대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모두가 걱정하는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당장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사업자가 환경 보전방안 심의위원회에 제출한 거짓투성이 이행계획서를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 람사르위가 허위 조치 결과를 제출한 사업자를 고발하라고 청원했지만 이마저도 무시하는 등 계속해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주민의 편에 서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발업자를 지도 관리해야 하지만 오히려 사업자 편에 서서 마을을 갈등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다"며 "제주도는 주민에게 사과하고, 원 지사는 제주도의 직무유기를 직접 책임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