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노사가 13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단협 사항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가 설립 24년만에 첫 파업에 돌입한 지 17일 만이다. 이은지 기자

13일 노사 단체협약 체결...노조 14일 업무 복귀 예정
가공용 감귤공장 14일
·삼다수 생산라인 다음주 재가동

제주도개발공사 노사 양측이 2020년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가 공사 설립 24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한 지 17일 만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3일 오후 2시 공사 임시사무연구동에서 사측·노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노사는 노조가 기존 요구했던 명절 상여금 120%와 성과 장려금 180%, 공로금 300만원을 양보하는 대신 직원 복리 후생 확대를 위해 4급 이하 직원에게 특별포상금 550만원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직원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이 추천하는 2명의 인사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노동이사제와 조합 이사회 참관제 도입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14일 업무에 복귀하며 삼다수 공장은 정리 등 기간을 거쳐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처리에 차질이 빚어졌던 가공용 감귤공장은 이르면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는 14일 재가동될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사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지 못해 도민과 감귤농민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파업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더욱 발전하는 노사관계를 구축,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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