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송승천 후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등 핵심공약 발표
훈련비 현실화 및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등 제주체육 활성화 계획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 기호 2번 송승천 후보자는 체육시설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팀 유치 등을 통해 제주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승천 후보는 "중·고등학생 때 유도와 씨름 선수로 활약했고, 제주도씨름협회장,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반세기 동안 제주 체육의 현장에 있었다"며 "누구보다 제주 체육 문제는 물론 선수와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 등의 애환과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송승천 후보는 △전문체육 육성 △100세 시대에 맞춘 생활체육시스템 구축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체육시설인프라 확충 △제주체육행정의 변화와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전문 체육 육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및 독립성강화, 우수선수 경기력 향상비 지원, 스타선수 발굴 육성 지원, 훈련비 현실화 등을 세부 실천 계획으로 내세웠다.

100세 시대에 맞춘 생활체육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제주형 스포츠클럽 공모 및 동호회 클럽화 유도,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및 소외계층 생활체육 참여기회 확대, 생활체육보조금의 자부담률 최소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체육의 산실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학교체육지원위원회를 설립해 체육우수학교에 재정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꿈나무 장학금 및 해외연수 지원, 지역 연계 학교운동부 창단지원 등의 세부계획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인프라 확충 및 스포츠산업 육성 공약 실천을 위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비인기종목이 운동할 수 있는 전천후체육관을 확보하며, 산남지역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전지훈련팀 유치 및 최적의 전지훈련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제주체육행정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부계획으로 지도자·감독·사무국장 급여 현실화 및 인권향상, 체육단체 합동사무실 운영 및 행정지원비 인상, 체육행정 조직개편, 선수·지도자·유관기관이 포함된 '소통위원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송승천 후보는 임기 3년 동안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전지 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또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체육시설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활용해 전지훈련팀이 가장 훈련하기 좋은 최적지로 만들겠다"며 "체육시설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 대책도 제시했다. 송승천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중립성을 훼손하고 의도적인 언론플레이와 악의적 비방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 제주체육회는 힘을 모아 체육회의 위상확립과 자생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때기 때문에 선수, 지도자, 종목단체, 유관기관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승천 후보는 "노후 된 제주 체육시설은 유니버시아드대회나 아시안게임유치를 통해 개선하는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체육대회 개최 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이 항상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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