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협회 2020년 설연휴 기간 입도 동향 발표
오는 23일부터 5일동안 22만명…춘절 기간 3만명 추산

올해 설 연휴인 오는 23일부터 5일동안 약 22만명에 이르는 귀성·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월 24일~30일)에는 총 3만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중국 관광객 시장이 해빙 무드를 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가 14일 발표한 '2020년 설연휴 기간 입도 동향'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동안 21만8462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2일~6일) 입도인원인 19만9285명과 비교해 9.6% 증가한 수치다.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3만700명으로, 지난해 춘절연휴 대비 36.23%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87.94%로 2만7000명이다. 대만 관광객은 2600명 지난해 대비 23.1% 증가했다. 홍콩 관광객은 11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중국 온라인서 한국 단체 관광객 대상 여행 상품이 나오는 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 예상으로 여행 한항령이 풀릴 가능성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제주와 중화권을 오가는 항공편은 중국노선 143편, 홍콩노선 14편, 대만노선 10편으로 총 167편이 운항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한편,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4일에는 4만5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국내선에 특별기 41편을 포함해 총 1132편의 항공편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설 연휴 국내선 운항 항공편 1091편 대비 3.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와 목포, 우수영, 완도, 여수, 녹동, 부산 등을 오가는 선박은 총 41편으로 1만명의 여객을 운송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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