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남제주지점 오은주 계장이 기지를 발휘해 15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보이스피싱범은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의 예금 전액을 송금받으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계장은 지난 13일 지점에서 박모씨(51·여)가 3개의 입출금계좌 잔액을 모두 우체국계좌로 송금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해 '고액사기예방 진단표' 작성을 요청했다.

오 계장은 진단표 작성에 주저하는 박모씨를 보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신,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등 서귀포경찰서에 피해 신고 접수를 도왔다.

오 계장은 "고객님께 고액사기예방 진단표를 작성하게 하면서 전기통신피해가 아닌지 주지시키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사례가 많이 알려져 보이스피싱이 근절되고, 피해사례가 줄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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