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인식조사 도정 우선순위 생활환경기반 확충 민생경제 해결
갈등관리조례 제정 및 전담부서 필요 각각 65.9%와 68.1% 응답


제주도민들은 생활환경기반와 민생경제가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이 제주발전 기여도가 낮고, 조성 과정에서 갈등도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도는 전문조사기관 미래리서치를 통해 지난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민간개발사업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갈등관리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정 우선 순위로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84.3%)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민생경제 활력화(73.9%), 동반성장생태계 조성(64.6%) 등의 순으로 시급한 정책을 꼽았다.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유치에 대해 '필요하다'가 43.7%로 '필요하지 않다' 36.1%보다 앞섰다.
여기에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개발과 보전의 조화 필요'고 답한 응답자가 47.1%로 많았고 '환경 보전 우선'는 응답자도 45.6%였다.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의 제주발전 기여에 대한 도민 인식은 부정적이다.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은 기여함(34.8%)과 기여않음(36.2%)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 드림타워 건설사업은 기여함 28.8%, 기여않음 39.9%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기여함 22.9%, 기여않음 47.1%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기여함 22.7%, 기여않음 42.5%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의 갈등 수준 심각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드림타워 건설사업 심각함 54.4%, 심각않음 11.5%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심각함 50.7%, 심각않음 10.9%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심각함 50.2%, 심각않음 10.3%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 심각함 36.6%, 심각않음 22.4% 등 대부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이와 함께 공공갈등과 관련해 갈등관리 조례 제정과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65.9%와 68.1%로 조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조직개편시 갈등관리 전담부서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갈등관리 조례는 현재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초안 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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