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환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지난해 제주지역은 관광객 수 둔화와 가계부채 누적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많은 경제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속된 경기불황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은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올해 긴축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제주경영자총협회는 올해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노동제도 선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획일적이고 경직된 노동법과 제도를 시장의 자율성과 유연성에 기반한 틀로 전면 전환하고,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노사가 서로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경총을 비롯한 전국 경총과 함께 지난해부터 논의된 유연근로제 활성화 입법에 적극 힘을 보태는 한편 성과주의에 기반한 임금체계 단순화와 유연한 근로조건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각종 포럼과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회원사간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한편 회원사들이 다양한 경영정보를 교류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지역 고용·노동정책 및 노사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협의·심의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운영을 맡은 만큼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노사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

특히 올해 제주경총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다져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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