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여성인력센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22일 채용 설명회
서비스업 비중 반영 ‘경력단절’ 현장 활용 가능성 타진…잡페어도 진행

제주 지역 경력단절 여성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중·장년에 맞춘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소장 강수영)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김희정), 롯데관광개발㈜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지하 대회의실에서 제주 드림타워 채용설명회를 연다. 경력단절 후 다시 사회에 진입할 기회를 찾고 있는 여성과 중·장년 유휴 인력이 대상이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타 지역에 비해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 경력자가 많다는 특성을 반영해 마련했다.

통계청의 ‘2018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관광 등 서비스업 비중은 전체 산업의 73.7%로 전국에서 서울(92.0%) 대전(78.4%) 다음으로 높다. 상대적으로 이·퇴직률이 높지만 건설업(10.7%) 농림어업(10.2%)으로 흡수되는 일부를 제외하면 직무 연속성이나 경력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해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채용설명회는 업계 최고 대우·제주 도심 위치 등의 이점으로 제주드림타워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반해 접근 방법을 찾지 못했던 한계를 보완하는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채용 설명회 후 중장년 및 경력단절여성 지원자 대상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직접 고용으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지역 밀착 고용이라는 약속과 더불어 경력 활용과 수익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적임자를 적극 채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3월 준공예정인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에 걸쳐 3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상무는 “가능한 지역 내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고용 충성도나 업무 숙련 능력 등에 있어 경력자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수영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경력단절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에 반해 접근 방법을 찾지 못했었다”며 “제주 재취업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하는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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