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시 작년 위생업소 증감여부 분석 결과 공개
신규 등록도 1000곳 넘어 생존 경쟁 심화 전망

지난해 제주시내 음식점 2000여곳이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음식점도 1000곳 이상 생겨나면서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시내 공중·식품위생업소 수는 2만1052곳으로 2018년 1만9971곳에 비해 5.4%(1081곳) 늘었다.

지난해 영업부진 등으로 지위승계가 이뤄진 업소는 2796곳, 폐업한 업소는 1806곳 등 모두 4602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위생업소 4곳 중 1곳이 영업난 등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업소를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지위승계 1739건, 폐업 586곳 등 23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휴게음식점도 지위승계 219곳, 폐업 381곳 등 600곳이나 됐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유흥주점은 지위승계 294곳, 폐업 6곳이며, 단란주점은 지위승계 209곳, 폐업 8곳으로 집계됐다.

숙박업도 101곳이 주인이 바뀌고 14곳이 문을 닫았다.

반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위생업소는 2863곳이나 됐다. 이중 일반음식점이 1071곳으로 가장 많았고, 휴게음식점이 658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간편식 요리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도 446곳이 생겨났으며, 손·발톱을 관리하는 네일숍과 피부관리업소 등 미용업 199곳이 개업했다.

다른 사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어 업소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업종별·업태별 위생지도 매뉴얼을 만들어 맞춤형 위생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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