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제7대 이사장에 양조훈(71) 이사장이 연임됐다.

4·3평화재단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 2년간 이사장을 역임한 양조훈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양 이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향후 2년의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20일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양 이사장은 1988년 제주신문 4·3취재반장을 맡은 이래 30여년동안 국무총리 소속 4·3위원회 수석전문위원, 4·3평화재단 초대 상임이사, 환경부지사, 4·3평화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4·3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힘써왔다.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4·3유족회를 비롯한 관련기관·단체와의 소통과 협치에 치중했고 추가진상조사보고서 발간작업, 4·3평화공원 방문객 40만명 연속 돌파, 국비출연금 증액, 트라우마센터 유치 등의 업적을 세웠다.

특히 UN 인권심포지엄 개최,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 전국교원 4·3연수, 물과 음악이 흐르는 공원 조성 등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진실규명과 화해운동의 노력으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조정포럼(APMF)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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