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402명·서귀포시 442명 승진·전보 인사 단행
소수직렬·격무부서 우대…읍면동장 주민추천제 도입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현안사업을 뒷받침할 전담팀을 신설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오는 17일자로 승진 112명, 전보 290명 등 4급 이하 402명에 대한 인사를 15일 예고했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시는 보직 변동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 및 안정화 유지에 중점을 뒀다.
환경·지적 등 소수직렬과 여성공직자를 우대하는 등 균형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T/F팀, 도시조명 T/F팀, 배출시설 지도점검 T/F팀, 소통협력공간 조성 T/F팀 등 4개 전담팀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격무·기피부서, 도서지역 근무자를 주요부서에 발탁하는 등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고, 육아, 노부모 봉양, 원거리 출·퇴근 등 인사고충을 반영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분위기가 되도록 했다.
여성공직자에 대해서도 총무·예산 등 주요보직에 전진 배치해 사기 진작을 도모했으며, 도서지역에는 근무희망자와 승진자를 우선 배치했다.
서귀포시도 이날 승진 55명, 전보 387명 등 442명에 대한 인사를 예고했다.
서귀포시는 공직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현 부서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본청과 읍·면·동간 순환 전보를 실시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분야 적임자를 발탁하는 한편 복지위생국장에 사회복지직렬을 처음으로 발탁,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귀포시 법정문화도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문화도시조성TF팀을 설치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시정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했다.
또 소수직렬 및 격무부서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자를 배정하는 등 직렬별 균형과 현안업무 성과를 고려했다.
이밖에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이번 인사에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를 시범 도입한 것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