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종호, 김태문 회장

선거인단 226표 중 126표 획득, 홍국태 후보 92표 그쳐 

김종호 전 제주시생활체육회장(63)이  민간 제주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제주시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창준)는 15일 사라봉체육관에서 민선 제주시체육회장 선거를 실시, 김종호 후보가 유효투표 126표를 획득해 홍국태 후보(92표)를 제치고 새로운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 226명 중 218명(8명 불참)이 참가해 9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종호 신임 제주시체육회장은 이날 소견발표에서 "유망한 체육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제주체육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체육을 부흥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야 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다"며 생활체육을 시민 복지차원에 준하는 체육정책을 육성 장려해 나가기 위해 9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침체된 제주시체육회 정상화, 과거 위상 재정립 △강력한 힘 결집, 체육 예산 확대 △체육인프라 확충, 스포츠 메가로 도약 △제주시 체육정책 개발위원회 구성, 사업 체계적 추진 △종목별연합회 및 읍면동 적극 협력, 지역 체육 인프라 구축 △체육예산 타시도 수준 1%이상 수준 확보 △공원체육 활성화 방안 개선 대책 마련 △비인기 종목 활성화, ·중장기대책 수립 적극 추진 △고령화 시대 맞춤형 체육복지 프로젝트 마련 등을 강조했다. 

서귀포시체육회장은 단독 출마한 김태문 전 서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58)이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은 △체육인 역량 강화 및 만족도 등 증진을 위한 체육 행정서비스 강화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스포츠관광 메카 조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선순환 시스템 구축 △서귀포시 지역 5000석 규모 대형 실내체육관 건립 추진 △전지훈련 친화 도시 구축 및 국내·국제 대회 유치를 통한 관련 산업 확대 등의 공약을 밝혔다. 

김태문 회장은 "이제 체육인들을 하나로 묶는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선거 슬로건을 '대한민국의 스포츠 핵심 도시'로 정했다. 스포츠가 관광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 제가 제시한 핵심공약과 함께 행정과 잘 협력해 임기 동안 이 부분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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