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 그쳐…등록 기준 전년 대비 19만9449대 ↓

차고지 증명제 시행과 경기 둔화 등이 맞물리며 제주 지역 자동차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59만6215대이고, 이 중 역외세원 차량 20만8583대를 제외한 실제 운행차량은 38만7632대다. 전년 38만3659대에 비해 1.0%(3973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4년 이후 많게는 전년 대비 8.2%나 늘어났던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4년만 전년 대비 7.0% 많은 1만9798대가 늘어났다. 2015년 2만4688대, 2016년 2만5989대 등 8%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7년 1만8756대(5.3%)에 이어 2018년 1만3397대(3.6%)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순이동 인구가 줄어들며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을 반영했다. 지난해 급감 이유로는 차고지 증명제와 렌트카 총량제 등 제도적 견제 효과가 우선으로 꼽힌다.

차고지 증명제는 지난 2017년 제주시 동지역에서 시작해 중형차로 확대했고, 지난해 7월1일 도 전역을 대상으로 정착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1일 이후 12월 말까지 도내 실제 운행 차량 증가대수는 월평균 140대로 전년 동기 774대의 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지역 등록(국토부)을 기준으로 지난해 47만4811대 증가했다. 2016년만 81만3466대 늘어나는 등 폭주했던 사정은 2017년 72만4944대, 2018년 67만4260대로 숫자를 줄이다 감소폭을 키웠다.

제주지역 세대당 보유대수는 1.322대로 전국 1위를 고수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9만94대로 전체의 74.8%를 차지하고 있고 화물차 7만9661대(20.6%), 승합차 1만6520대(4.3%), 특수차 1357대(0.3%)순이다.

용도별로는 전체 89%가 자가용(34만 4904대)이었다. 10대 중 1대(10.4%, 4만 301대)는 영업용이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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