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모니카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2010년 걸그룹으로 데뷔했다가 망했다. 이후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폐업. 대학 입시,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망한 분야도 다양하다" 소위 '망하기 전문가'라고 불리기를 자처하는 서모니카가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에 대한 에세이를 펼쳤다.

저자는 밑도 끝도 없이 '괜찮다'고 말하는 얕은 위로를 건네지도, 함부로 조언이나 충고를 얹으려 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그저 자신이 세상과 정면으로 몸 부딪치며 잃고, 얻고, 망하고, 다시 도전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나간다. 그러나 단순히 한 개인의 '망한 경험담'을 적어놓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기죽지 않고 다시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노하우를, '세상이 이따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이를 함께 담아냈다. 마음의숲.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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