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홍 작. 「춤 추자 'ㅊ'」

'섬 속의 섬' 추자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오는 18일 추자면 후풍갤러리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중 앞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문화조형연구센터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를 응모, 사업비 2억6000만원(국비 1억3000만원·도비 1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도와 (사)문화조형연구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유의 언덕'·'치유의 기념비'·'춤 추자' 등 6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 8개를 운영한다.

특히 하석홍 작가의 높이 4.5m인 '춤 추자 'ㅊ'' 조형이 신양리 여객터미널 앞에 설치됐다. 추자도 출신 故 윤현덕 서예가가 생전에 운영했던 후풍갤러리도 재단장해 갤러리 카페와 다목적 드로잉 공간으로 바꿨다. 묵리의 낡은 어촌계 창고 역시 쉼터 '낱말고개'로 조성하고, 후포포구에는 전시공간 '후포갤러리'를 마련했다.

하석홍 (사)문화조형연구센터 대표작가는 "추자도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자연친화적인 작품과 문화관을 계속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문화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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