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의 세상여행 108 ᄉᆞ랑 타령

ᄒᆞ구적 ᄒᆞᆫ 것도 하곡 ᄆᆞ심 ᄒᆞ나 만으로도 푼드글랑ᄒᆞᆫ 시절, 푸리롱ᄒᆞᆫ ᄉᆞ과가 ᄇᆞᆯ강ᄒᆞ게 ᄋᆢ물어가던 젊은 날, 시상 고단ᄒᆞᆷ광 지쁨이 나 ᄒᆞᆫ차인 것추룩 울럿이 앚안 벨을 시던 하간 날덜, ᄒᆞ룻밤 꿈 ᄀᆞᇀ이 문드려져 난 후제 정신이 들언 보걸랑, 섹겡 소곱에 목쿠실낭 ᄀᆞᇀ이 굴메든 나 양지가 볼춤웃어가고 늙은 건지 누게 놀레추룩 익어가는 건지양. 넘이 젊앙 꿈을 궤우던 기억덜이 게미용ᄒᆞ고 가심에 불나던 소곱도 어느제부터산지 ᄎᆞᄎᆞ ᄉᆞ라져불엄수다게.

어느 집 비바리광 눈맞이민 후갈아뎅기멍 비바리 웃지젱 놀레ᄒᆞ던 그 소나이, “언치냑 놈이 씹단 끔 어느 벡ᄇᆞ름더레 부쳔 놔둬샤?” “똥 벡더레 부쳣주. 씹을 순 엇일 걸, 씹으민 내움살 나” ᄒᆞ여도, “오 오~ 랄라 랄랄라~” 소나가 야게기 홍굴거리멍 펀두룽ᄒᆞ게 놀렐 불러 주난 지집아인 “메시께라~ 오라방 ᄎᆞᆷ ᄌᆞ미나, ᄌᆞ미나~” ᄒᆞ다그네 오꼿 그지깔추룩 두령쳉이 넘어가붑데다게. 이제 ᄉᆞ뭇 서로간이 좋아져노난 소나이가 “절혼ᄒᆞ게. 느영나영 살게만 뒈민 잔치밧디 강 궤기 받아당 느만 주마, 느영나영만 살게 뒈민 식게칩서 반 받아당 느만 주마” 꾸실리는 소리에 오꼿 넘어간 순덱인 어린 나으에 병택이신더레 시집을 가불엇수게.

우리 집 남펜은양 지녁은 막 떼가 안 데겨진 사람옌 ᄀᆞᆯ으멍 ᄃᆞᆯ ᄇᆞᆰ은 밤이 “난양 누게ᄀᆞᇀ이 저 하늘 벨도 ᄃᆞᆯ도 타 주덜 못ᄒᆞᆸ네다. ᄒᆞᆫ디 셍복은 베야지 터지게 멕여 안네쿠다. 경ᄒᆞ곡 나가 섬놈이주마는 개ᄀᆞᆺ더레 보네덜 안 ᄒᆞᆯ 거우다” 어느 벨 ᄂᆞ리는 ᄌᆞ냑 대낭 ᄀᆞᇀ이 ᄀᆞ능ᄀᆞ능ᄒᆞᆫ ᄂᆞᆺ착 멧 번 붸려난 소나이가 두령쳉이 퇴근질 막아사멍 ᄀᆞᆯ읍디다. 그간이 멧 번 봐신디 술푸데 닮안 ”마우다~ 따신 안 만나쿠다~“ 나가 말덴 ᄒᆞ단도, 끗에 날 ᄃᆞᆯ안 간딘 바당 ᄆᆞ살밧이랍디다. ᄆᆞ살 우티서 둥굴멍 헊어가멍 소곰물에 몸ᄀᆞᆷ아 가난 ᄉᆞ뭇 날 ᄉᆞ랑ᄒᆞ염인가 거지깔인가 ᄒᆞ멍도 나가 오꼿 넘어가불언마씀. 시집은 간 붸레보난 중이도 도체비도 술을 먹넨ᄒᆞ는 모슬포 이칩마씀게. ᄒᆞ룬 할락산 ᄒᆞ룬 바당 붸리멍 ᄆᆞ심을 ᄃᆞ시리멍 살암시난 살아집디다.

요ᄒᆞ루긴 어떵ᄒᆞ연 출근질이 맞안 두갓이 막걸리칩 가게 뒛수게. 그디서 육촌벌 언니 일행ᄒᆞ곡 만낙게 뒈연 그 두부처광 밥을 먹언 돌아오는디, 창 넘어로 그 성 연예질 ᄒᆞᆯ 때 생각 난 무사 경 웃임이 나옴광. 그 성은 비바리때 철닥서니가 읏어신디 뽄은 질 잘 내완 뎅겻수다. ᄈᆞᆯ강ᄒᆞᆫ ᄉᆞ각 치메 ᄀᆞ로 시로 30센치 자로 지민 똑이 ᄒᆞᆫ 자우다. 나 국민ᄒᆞᆨ게 ᄉᆞᄒᆞᆨ년 해가 진진ᄒᆞᆫ 어느 날이랏수다. 우리 벤소 두티 그 성네 밧디선 베어논 유채가 바짝ᄒᆞ게 ᄆᆞᆯ르난양 갑바 ᄁᆞᆯ아 놘 ᄋᆢᆯ매 털어지카 멩심ᄒᆞ멍 날라다 노민 어른덜은 ᄁᆞᆫᄁᆞᆫ ᄇᆞᆯ루곡 아으덜은 들러퀴멍 ᄇᆞᆯ르멍 두드리곡, 빈 남뎅이 날라가멍 ᄒᆞᆫᄎᆞᆷ 일 마무릴 ᄒᆞ엿수게. 겐디, 그때 이 언니가 밧더레 들어오멍 “어머니~ 어머니~” 크게 불러난 후제 지레가 큰 소나이 손 심고 입주뎅이 ᄇᆞᆯ강ᄒᆞ게 칠ᄒᆞ곡 홍글거리멍 ”출장소 가오랏수다“ 보고를 ᄒᆞᆸ데다. 조작벳디서 ᄂᆞᆺ이 익은 어멍은 부짓뎅이만ᄒᆞᆫ 작데기로 유체낭을 두둘기단, 30센치 ᄍᆞᆯ른 치메를 붸리난 용심난 화륵ᄒᆞ연 ”놈 구체시럽게 집안 쳉피 ᄆᆞᆫ 네왐구나!“ 와작착ᄒᆞ게 그 작산 ᄄᆞᆯ을 후리던 셍각이 튼내집디다. 어떵 뒈엇든 그날 ᄃᆞᆯ안 온 그 소나광 시제토록 잘 살안 손심엉 저영 뎅겸시난양.

ᄉᆞ랑만 ᄒᆞ당 죽어도 부족ᄒᆞᆫ 시상, 이 ᄉᆞ랑 따문이 눈물ᄌᆞ베기 흘치는 역ᄉᆞ덜이 두 삶의 운멩을 바꿉네께. 입생기 읏인 낭가젱이 ᄀᆞᇀ이 우리덜 삶이 베랑 남아 잇덜 안ᄒᆞ여도 ᄌᆞᄁᆞᆺ디 사름이 나 운멩이고 인연이난 두령청이 그 사름신디 ᄄᆞᆺᄄᆞᆺᄒᆞᆫ 손이라도 ᄉᆞᆯ째기 내놔보게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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